'슈퍼 SUV'다. 업체에서 이렇게 불러도 미디어에서는 거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차만은 거부할 재간이 없다. 마세라티가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르반떼 트로페오(Levante Trofeo)’ 말이다.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590hp와 최고속도 304km/h를 내는 괴물을 달리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10대만 한정 판매 되는 르반떼 트로페오 판매 가격은 무려 2억 2,700만 원(개소세 인하 기준)이다.
르반떼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인 ‘르반떼 트로페오(Levante Trofeo)’는 말 그대로 폭풍 같은 질주 본능을 지니고 있다. 최고출력 590hp, 최대토크 74.85kg.m의 동력 성능을 갖고 있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3.9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04km/h.
마세라티는 형제 브랜드였던 페라리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괴물'을 만들어 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과 첨단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하고 통합 차체 컨트롤(IVC: Integrated Vehicle Control) 시스템을 채택했다. 특히 르반떼 트로페오에만 허락된 새로운 ‘코르사(Corsa)’ 주행 모드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해 독보적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차량 전후 무게를 50: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할 뿐 아니라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해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핸들링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 링크 레이아웃을 채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주행 성능과 조종안정성을 보장한다.
새롭게 스타일링한 내·외관은 최상급 슈퍼 SUV에 걸맞는 레이싱 혈통을 드러낸다. 슈퍼카 특유의 낮은 전면 그릴 아래에 스포츠 범퍼가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하단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 익스트랙터에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함을 한층 끌어 올렸다. 특히 르반떼 트로페오 전용으로 디자인한 보닛은 엔진 열을 식혀주는 배출구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인테리어에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Pieno Fiore)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은 더블 스티칭으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국내 슈퍼 SUV 시장을 개척한 마세라티가 슈퍼 SUV 세그먼트의 완성체 르반떼 트로페오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동급에서는 필적할 수 없는 폭풍 같은 주행 성능과 감성으로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르반떼 트로페오 선보이게 된 의미를 설명했다.
마세라티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 존(GranLusso Zone)’과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존(GranSport Zone)’ 두 개의 공간을 운영한다. 공개된 르반떼 트로페오 외에도 르반떼 그란스포트, 콰트로포르테 GTS 그란루소, 콰트로포르테 그란스포트, 기블리 S Q4 그란루소, 기블리 그란스포트, 그란카브리오 스포츠 등을 함께 선보인다. /100c@osen.co.kr
[사진]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Levante Trofeo)’. 아래 사진은 ‘르반떼 트로페오(Levante Trofeo)’ 옆에서 포즈를 취한 마세라티 아시아⋅퍼시픽 총괄 루카 델피노(Luca Delfino, 왼쪽)와 ㈜FMK 마세라티 김광철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