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파문→'히트메이커' VOD 삭제→강인 측 "촬영·유포 NO"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03 12: 46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단체 채팅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의심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 측이 "촬영 및 유포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강인 소속사 레이블 SJ는 3일 "정준영 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다.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 등을 유포한 단체 대화방 참여 멤버들 중 가수가 8명, 모델이 1명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승리, 최종훈, 용준형 등과는 또 다른 제3의 인물. 이중 강인이 의심 받고 있는 인물은 가수 K씨다.

보도에 따르면, 가수 K씨를 비롯해 J씨, 모델 L씨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추가 지목됐다. 방송 후 정준영과의 과거 연관성 등을 근거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트메이커’ 출연진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장 힘을 얻었다. 정준영이 지난 2016년 4월 8일 이종현(씨엔블루)에게 “베를린 재미있다”며 성매매 여성을 만났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히트메이커’는 지난 2016년 방송된 4인방이 스타일 아이콘 원정대로 분해, 액티비티 퍼포먼스에 도전하고 트렌드를 체험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정준영, 슈퍼주니어 강인, 가수 정진운, 모델 이철우가 출연했으며, 이들은 독일 베를린을 촬영차 다녀왔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추측과 맞아떨어지긴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앞서 JTBC 측은 “정준영 관련 이슈를 고려해 VOD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JTBC 외에도 지상파 3사, 케이블채널 등 각 방송사에서는 정준영이 출연했던 방송분을 삭제하는 등 ‘정준영 지우기’에 나섰다.
한편 로이킴도 정준영의 23개 단톡방 중 한 곳의 멤버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킴은 현재 조지타운 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라 학업차 미국에 머물고 있다. 로이킴 측은 OSEN에 “본인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혹은 불법 촬영과 유포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용준형은 지난 2일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동영상 파문이 일기 전부터 예정된 ‘4월 입대’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히 입대하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히트메이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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