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 스튜디오)의 일부 주연 배우들과 공동 연출을 맡은 감독들이 14일 한국을 찾는다.
오늘(3일) 오전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와 프로듀서까지 내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관객들이 마블표 수퍼 히어로 영화에 열광하는 게 여러 차례 누적 관객수로 입증됐기에 그에 대한 답례 차원이자,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로 케빈 파이기 대표까지 직접 나선 것이다.
영화의 주역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프리 라슨 등의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형제와 더불어 케빈 파이기 대표, 린 트랜 프로듀서가 오는 14일~15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내한한다고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3일 밝혔다. 루소 형제는 3편에 이어 4편의 연출을 맡았다.
아이언맨 역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년 만에 '네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그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후 4년 만의 내한.
앞서 그는 2008년 ‘아이언맨’(감독 존 파브로), 2013년 ‘아이언맨3’(감독 셰인 블랙) 개봉 당시 한국에서 홍보 스케줄을 소화했던 바.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다.
반면 캡틴 마블 역의 배우 브리 라슨과 호크 아이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두 사람이 ‘어벤져스4: 엔드 게임’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만큼 국내 팬들의 기대가 크다.
케빈 파이기 대표도 로버트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2013년에 방한했었다. 각각 다른 영화로 한국을 찾았었는데 케빈 파이기는 당시 영화 ‘토르: 다크 월드’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다.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도류서는 이번이 첫 한국행이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의 하나로, 한국이 아시아 정킷의 허브로 선정됐다. 한국 관객들의 마블 사랑이 입증된 셈. 일본, 인도, 홍콩, 뉴질랜드, 호주 등 11개국 국가 취재진이 한국을 방문해 정킷 행사를 취재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앞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까지 두 번의 내한 행사를 진행했었다. 올해 열리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 이르기까지 세 번째 내한 행사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치르게 됐다.
'어벤져스4: 엔드 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악당 타노스의 전투를 그렸다.
최근 조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해 “영화 역사상 유일하고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확실히 독특한 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인피니티 전쟁과 다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영화를 (그 사건과는)분리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물론 (‘어벤져스4’는)앞선 21편의 영화에 연재된 서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총 21편의 영화를 선보여왔다.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총 185억 달러(한화로 20조 9845억 5000만 원)를 벌어 들였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가 국내에서 1121만 2710명(영진위 제공)을,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 4840명을 달성했기에 시리즈의 마지막인 4편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리라는 기대가 실려 있다.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을 통해 공개됐듯 캡틴 마블은 뒤늦게 '어벤져스' 팀에 합류했다.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4: 엔드 게임’의 러닝타임은 3시간 2분이다./purplish@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