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 영화 '미성년'(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영화사레드피터, 공동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이 어제 스타 라이브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겸 감독 김윤석과 염정아는 2일(화) 서울 영등포CGV에서 '미성년'의 스타 라이브톡을 열고 개봉에 앞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감독과 배우를 만날 수 있는 CGV영등포 현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극장에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과 김윤석 감독과 염정아가 직접 말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날 이동진 평론가는 “10여 년 전부터 김윤석 감독의 데뷔를 기다려왔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염정아는 김윤석 감독의 첫 연출작에 주연으로 출연한 소감에 대해 “김윤석 감독님과 두 작품을 같이 했지만 연기를 한 적은 없었는데, 카메라로 봤던 김윤석 감독님처럼 굉장히 카리스마가 넘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다정하고 세심하게 봐주셔서 같은 동성끼리 촬영하는 것처럼 편안했다”며 섬세하고 배려가 가득했던 김윤석 감독의 연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윤석 감독은 “배우들이 신인 감독을 잘 배려해주셨고, 신인 배우들과는 같은 신인으로서 동료애도 느끼며 아주 행복했던 현장이었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 평론가는 “그동안 영화 속에서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하셔서 영화가 굉장히 카리스마 넘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다정하고 섬세하고 웃기기까지 하고 마지막에는 뭉클한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드셔서 굉장히 놀라운 측면이 있었다” 며 첫 연출작으로 '미성년'을 택한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윤석은 “우리나라 중견 여성 배우분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 하는지 보여주고 싶은 신인 감독의 패기가 있었다. 개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연기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이 영화에서 가장 야심차게 노리는 장면들도 그러한 장면들”이라며 영화에서 펼쳐친 배우들의 섬세한 내면 연기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지는 명장면 토크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두 신예 배우 김혜준, 박세진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염정아는 “현장에서 아이들은 이미 주리와 윤아 캐릭터 그 자체였다.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500:2의 경쟁률을 뚫은 라이징 스타 김혜준, 박세진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맨발로 연기를 펼친 염정아와 차오르는 감정을 절제하며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낸 김소진의 모습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조연 배우들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다섯 조연 배우들의 단단한 연기를 볼 수 있었다. 한 역할을 한 장면씩 맡아서 완전히 해결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 말하며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완벽한 앙상블에 대해 이야기했다.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인 김혜준과 박세진, 연기파 배우 염정아 김소진이 출연하고 김윤석이 연출한 '미성년'은 4월 11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