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탈퇴➝강인⋅이철우 "몰카 관련無"➝로이킴 "귀국해 조사"..정준영 단톡방 잔혹사[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03 20: 37

가수 정준영의 ‘몰카’ 쇼크가 연예계 전체를 휩쓸고 있다. 정준영과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목’당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차례로 ‘아웃’되고 있는 정준영의 절친들이다.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지인들이 모여 있는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된 ‘대화방 친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을 받으며 의혹의 중심에 선 승리와 최종훈을 비롯해 그룹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과 밴드 씨엔블루 이종현, 그리고 연이어 공개되는 실명에 연예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 관련된 연예인들은 물론 네티즌의 지목을 당하고 있는 스타들의 소속사도 ‘비상’ 상황이다. 
사회적으로 워낙 큰 관심과 비난을 받고 있는 논란이기에 한명 한명이 공개될 때마다 쏠리는 후폭풍이 거센 것. 결국 ‘데스노트’가 된 정준영의 ‘절친노트’다. 

# 용준형, “몰카 공유 받았다”➝하이라이트 탈퇴➝비공개 군입대
정준영 ‘데스노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용준형이었다. 용준형은 지난달 11일 SBS ‘8뉴스’가 정준영의 불법 몰카에 대해 보도한 직후 언급됐다. 처음에는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3일 만에 지난 2015년말 정준영으로부터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을 공유받았다고 입장을 바꿨다. 
용준형은 ‘몰카’ 공유와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음을 인정했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특히 용준형은 이번 사건에 연루되면서 하이라이트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며 팀 탈퇴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었다. 
용준형은 논란 이후 지난 2일 남몰래 입대하며 당분간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갖게 됐다. 용준형은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 그는 모범적이고 성실한 군 복무를 다짐했다. 
# 강인⋅이철우, ‘히트메이커’ 동반 출연..”몰카 촬영⋅유포 NO”
용준형 다음으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모델 이철우, 그리고 가수 정진운이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친구들로 언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6년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함께 출연했던 사이로,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정준영과 함께 예능에 출연했던 가수 K씨와 J씨, 모델 L씨를 지목했기 때문.
결국 강인과 이철우의 소속사 측은 논란 진화에 나섰다.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이들을 향한 섣부른 추측과 의혹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 
강인의 소속사 SJ레이블은 3일 오전 “정준영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몰카’ 촬영과 유포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철우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오후 “현재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철우의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대화방에 이철우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 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정준영 몰카 연루설에 대해서 적극 부인했다. 
또 “이철우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이철우는 3년 전인 2016년 정준영과 함께 JTBC ‘히트메이커’ 프로그램 촬영 당시 출연진과의 스케줄 공유를 목적으로 생성된 대화방에 포함된 바 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히트메이커’의 또 다른 출연자이자 가수 J씨로 지목받은 정진운 측은 정진운이 현재 군 입대를 한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 로이킴, 정준영 절친➝단톡방 멤버 지목➝”귀국해 조사받을 것”
정준영과 연예계 소문난 ‘절친’인 로이킴도 이번 사건의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로이킴이 정준영 사건과 관련된 유명 연예인 김모 씨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구설에 오르게 된 것. 학업을 위해서 미국에 체류 중인 로이킴은 빠른 시일 내에 참고인으로 경찰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아직 경찰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추측과 판단은 조심스러운 가운데, 쟁점은 로이킴이 직접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는지 ‘정준영이 몰카’를 방관했는지 여부가 됐다. 
경찰이 앞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이 모두 23개이며, 참여자가 16명으로 파악한 만큼 용준형과 이종현, 강인, 이철우, 정진운, 로이킴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된 몰카 파문의 후폭풍에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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