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거론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회장직을 맡았던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까지 불똥이 튀고 있는 것. 그러나 서울탁주는 51명의 대표가 존재하고 로이킴은 51명의 대표 중 한 사람으로 개인의 회사가 아니라 사측도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로이킴은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 김홍택 회장의 아들로 알려져 ‘엄친아’ 수식어를 얻었던 바 있다. 김홍택 전 회장은 앞서 잡스엔과의 인터뷰에서 “3년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들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서울탁주와 로이킴의 연관성으로 논란이 일었다. 서울탁주 측은 “서울탁주는 로이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51명의 일반회원이 유닛으로 서울탁주 협동조합을 꾸리고 있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로이킴은 서울탁주의 대표가 아닌 주주 혹은 일반회원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다. 서울탁주 측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드릴 것은 없지만 다만 소비자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난감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당초 ‘로이킴의 회사’로 오해를 사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울탁주 홈페이지는 현재 ‘홈페이지를 준비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뜰 뿐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돼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논란에 대한 영향이 아닌 당초 예정돼 있던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로이킴 측은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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