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측 "황하나, 경찰소환 불응..연락 안된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4.03 20: 23

'뉴스데스크'가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경찰의 소환장에 불응한 것은 물론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마약 부실 수사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A씨와 함께 입건됐다.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 모씨가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같이 입건된 황하나는 조사 기관의 수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황하나는 대학생 조 모씨에게 필로폰울 공급하고, 투약한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공급책은 단순 투약보다 더 엄한 처벌을 받는다. 이에 대해 박진실 마약전문 변호사는 "마약 공급자들은 자신은 이득을 얻고 다른 사람들한테 유해한 물건을 줬기 때문에 그걸로 더 크게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공급자는 엄하게 처벌해야 된다"고 밝혔다.
2015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팀이 황하나의 마약 수사를 담당했다. 지능팀의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당시 종로경찰서 수사 책임자는 "당초 수사팀이 황하나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였었다. 하지만 이후 황하나에 대해 보고 받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4년 전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재수사 지시 없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최근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여기에 지난해 초 황하나가 마약을 추가로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고, 경찰은 황하나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장을 보냈지만 불응한 상태다. 지금은 전화기를 끈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이 과정에서 황하나가 경찰 추적에 대비해서 다른 사람 명의로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나중에 그런 추적이나 당할 거를 대비해서 휴대전화를 자기 걸 안 쓰고 아버님 회사 직원의, 전혀 황하나라는 걸 알 수 없는 그런 명의의 휴대전화라든지 집에 산다 얘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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