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킴은 곧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서 불법 촬영물 공유와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로이킴은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서 유학 중이다. 따라서 그가 귀국해야 조사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준영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촬영과 유포 등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경찰은 정준영과 로이킴의 대화방에도 불법 영상물이 올라온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킴과 연관된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단체 카톡방에서 10여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했다. 경찰은 이날 정준영이 총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015년 발생한 사건 이전부터 절친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된 '슈퍼스타K4'를 통해서 인연을 맺었고, 이후 절친으로 서로를 언급했다. 최근에는 2018년 방영된 'FC 앙투라지'에 함께 출연하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로이킴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로이킴 측은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준영과 승리의 단톡방에서 시작된 논란은 최종훈과 이종현 등을 지나 로이킴까지 번졌다. 로이킴이 당당하게 조사를 받아야 모든 의혹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참고인에서 피의자가 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언제쯤 로이킴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로이킴이 주주로 알려진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 측은 장수막걸리를 둘러싸고 불매 운동이 벌어지자, OSEN에 "서울탁주는 로이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51명의 일반회원이 유닛으로 서울탁주 협동조합을 꾸리고 있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탁주는 로이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며 협동조합 상태이지만, 로이킴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사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