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사이코패스 이주승과 손을 잡았다.
3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나이제(남궁민)와 선민식(김병철)의 기싸움은 계속됐다.
오정희(김정난)는 나이제에게 교도소에 출근하지 말라며 "선민식이 자기 잡으려고 거미줄 쳤어. 거기 걸리면 죽어"라고 말했다. 응급환자가 있다고 호출을 받은 나이제가 교도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응급환자는 없었다. 대신 선민식이 풀어 놓은 재소자들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김상춘(강신일)의 오른팔 태춘호(장준녕)는 나이제에게 "손목 한나만 가져가겠소"라고 팔목을 자르려고 했다. 이때 나이제는 김상춘에게 "지금 당장 내보내 드리겠다. 그 칼로 배꼽 위를 밀고 들어가면, 그물막동맥을 손상시킬 거다. 그럼 병원으로 이송조치 될 거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상춘은 "난 다시 선민식에 붙들려 이곳으로 돌아올 거다. 미안하지만 안 되겠다"고 했다. 나이제는 "그물막동맥 손상은 하은병원에서 수술이 안 된다. 형 집행정지를 만들어 주겠다. 그때 따님과 작별인사를 하셔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춘은 "그럼 나 선생이 날 내보내주시오. 나 선생이 직접 해달란 말이오"라며 칼을 넘겼다. 나이제는 김상춘을 찔러 감옥에서 나갈 수 있게 해줬다.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무리의 힘을 보여주신다고 했는데 아직 안 보여주신거죠? 못 보여주신건가. 어떻게 된거야"라고 비아냥거렸다.
알고보니 김상춘의 딸이 암에 걸렸고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교도소에서 나오기 위해 몸부림쳤음을 나이제에게 고백했다.
김상춘의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나이제는 "딸에게 연락을 했다. 형 집행정지 돕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민식이 나타나 "내일 귀소 할 거다. 우리 의료사동으로 옮기겠다. 그동안 네 딸이 살아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해 김상춘을 분노케 했다.
나이제가 재벌2세인 사이코패스 김석우(이주승)를 다음 타깃으로 잡았다. 나이제는 김석우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네가 여기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양극성장애라고 판정 받는거야"라고 소리쳤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선민식(김병철)이 김석우를 찾아갔다. "자네 이렇게 만든 새끼는 내가 책임지고 짤리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석우는 "아니 그 의사로 가지. 그 꼴통 의사 시켜서 나 구속집행정지 만들어달라고. 나이제 불러"라고 전했다.
선민식이 나이제에게 JH철강 회장 아들인 김석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유를 물었다. 나이제는 "김상춘 귀소 중지 시키고 병원에 둬라. 그 딸 눈감을 때 적어도 작별인사 정도는 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제가 우리 모친께서 억울하게 수술도 못 받고 눈감을 때, 그때 임종도 못 지켰다. 그랬더니 진짜 눈에 보이는게 하나도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민식이 "김석우 구속집행정지 시킬 자신 있나"라고 물었다. 나이제는 "없으면 시작이나 했겠나"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이제는 '윌슨병'으로 양극성장애 판정을 받아 김석우를 구속집행정지 시킬 계획을 세웠다.
나이제가 태강병원 이사장 모이라(진희경)에게 전화해 김석우의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JH철강은 태강그룹의 주요 주주. 모이라는 진단서를 발부해주겠다고 답했다.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진단서를 제출했다. 선민식은 해당 진단 결과를 나이제의 이름으로 검사에게 제보했다.
한소금(권나라)은 구속 집행정지를 받을 환자가 김석우임을 보고 경악했다./rookeroo@osen.co.kr
[사진]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