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로이킴 아버지 강의 하시기 좀 그렇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한 네티즌은 "안 그래도 수업시간에 사과하셨다. 아버지는 무슨 잘못이냐"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뭐라고 하셨냐"고 다른 네티즌이 묻자 "다 본인 잘못이라고 하신다. 미안하다고 학생들이랑 별로 교류도 없는데, 심경에 따르면 휴강이 맞는데,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게 맞다고 학생들한테 미안하다신다"고 말했다.
김홍택 전 서울탁주 회장은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건설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상황이다.
앞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촬영 및 유포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해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로이킴은 단체 대화방에서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불법영상물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3일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로이킴이 학업차 미국에 있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경찰 관계자는 SBS '8뉴스'를 통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에서 인연을 맺어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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