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독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김장훈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지킴이 복귀합니다. 식목일에 독도행사! 독도풀-섬기린초를 배포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번 행사는 5일 오전 11시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열린다. 405명의 시민들에게 섬기린초 화분을 나눠주는 것이 행사의 골자이며,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함께 개최한다.
김장훈은 "섬기린초는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식물"이라며 "섬기린초의 학명은 Sedum takesimense Nakai다. 딱 보셔도 이상하죠? 다케시마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근대식물학이 들어온 건 일제강점기때다. 온갖 수탈 과정에서 식물마저도 자기들의 방식으로 학명을 등재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번 식목일 행사의 목적에 대해 "현실적으로 학명을 바꾸는건 매우 어렵다"며 "우리 고유의 식물 섬기린초에게 또 수많은 이 땅의 식물들에게 그에 맞는 이름이라도 지어 주어 주권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장훈은 "작지만 큰 행사 식목일,독도풀-섬기린초 배포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이하 김장훈 페이스북 글 전문
독도지킴이 복귀합니다
식목일에 독도행사! 독도풀-섬기린초를 배포합니다
4월5일은 식목일입니다 조금은 특별한 식목일행사를 서경덕교수와 오랜만에 콤비로 준비했습니다
섬기린초는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식물입니다
4월5일을 맞이하여 시민들 405명에게 명동예술극장앞에서 아침 11시반부터 섬기린초화분을 배포합니다
이 행사는 단순 독도풀-섬기린초 배포를 넘어서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섬기린초의 학명은 Sedum takesimense Nakai 입니다
딱 보셔도 이상하죠? 다케시마가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근대식물학이 들어온 건 일제강점기때입니다 온갖 수탈과정에서 식물마저도 자기들의 방식으로 학명을 등재시킨거죠
500종이 넘는 식물중 300종이 넘는 식물의 학명에 나카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행사를 하는가?
현실적으로 학명을 바꾸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하죠
하지만 이름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영명이나 그 나라의 이름으로..
가장 유명한 예는, 소나무의 영어이름이 japanese pine tree 에서 Korea pine tree로 바뀐거라고 할 수 있겠죠
주권이라는게 국민에게만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에 주권이 있지 않을까..
당연히 식물에게도 주권이 있는데 우리의 고유의 식물 섬기린초에게 또 수많은 이 땅의 식물들에게 그에 맞는 이름이라도 지어 주어 주권을 찾아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큰 행사 식목일,독도풀-섬기린초 배포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제대로 알고 꾸준히 치열하게 치밀하게 행동해 나간다면 반드시 독도가 오롯이 대한민국의 땅으로 전 세계에 각인이 되고,위안부-강제성노예 및 강제징용등 일본의 침략사의 폐해에 대해서 철저한 사과를 받고 모든 일제의 잔재를 지울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친구가 되어 세계로 나아가야겠죠 이 격변의 풍랑을 함께 헤쳐 나아가야죠
당연히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늘 공부하고 생각하고..그렇게 노력해 왔습니다
공연도 이제 시즌3에 돌입하면서 안정화 되어가는듯 하여 이제 다시 독도와 나눔활동에 힘 쓰려고 합니다
쉬는동안 매우 많은 생각을 했고 공부했고 조금은 진화된,나눔활동,독도지킴이활동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년 8월31일 100회콘서트로 복귀한 후 여러분과 공연,독도,나눔,당분간 이 세가지에만 몰두하겠노라고 약속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체의 방송홍보활동없이도 여러분이 52번의 공연을 채워 주셨기에 오로지 공연과 나눔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이제는 독도와 위안부-강제성노예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다시 처음이라오라'는 노래를 100회콘서트 시즌3 첫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이래서인지 요즘 들어 이 노래가 너무 와닿고 좋습니다
다시 처음처럼 살아가는 지금.. 삶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낭만가수,독도지킴이,나눔중독자
김장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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