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가 약 5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놔 위로와 응원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우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다.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재우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라면서 5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재우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재우는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로 데뷔한 개그맨이다. 그는 2013년 비연예인인 조유리 씨와 결혼, 사랑꾼 기질이 다분한 게시물로 화제를 모으면서 'SNS 대통령'으로 거듭났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결혼 5년 만에 첫 아들을 품에 안은 기쁜 소식을 알려 뜨거운 축하를 받았던 바다. 하지만 김재우는 그해 11월 2일 이후 전혀 사진을 올리거나 글을 쓰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많은 동료들과 네티즌들은 김재우의 근황 공개에 더욱 반가움을 표하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최근 슬픈 일을 겪었다는 김재우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동료 개그맨 정종철은 "그래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됐었다. 그래도 잘 지냈다니 맘이 놓인다"는 댓글을 썼고, 오지헌은 "그려 많이 걱정했는데. 혹시나 해서 전화도 못했네. 수고했다~ 재우 아빠 파이팅"이라며 격려했다. JTBC 장성규 아나운서도 "몇 번을 썼다가 지웁니다.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팬들 역시 김재우의 힘을 북돋으며 애정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김재우의 공백기에 대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여러 추측을 내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지나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하지만 또다른 네티즌들은 김재우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내야 할 때라고 두둔하고 있다. 김재우가 조심스레 힘든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만큼 각종 억측보다 위로를 해줘야한다는 반응이다. 이가운데 김재우는 다시 팬들의 격려에 힘입어 SNS 활동을 재개할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음은 김재우 입장 전문.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김재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