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이 연일 시한폭탄처럼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가운데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으며 강인, 정진운, 이철우는 조사대상에서 벗어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방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로이킴이 직접 촬영한 사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의혹과 혐의에 대한 언급은 안했던 바.
앞서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정준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가요계의 소문난 절친으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해왔다.
이 같은 논란에 '장수막걸리'와 아버지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로이킴이 아버지의 지분을 물려받아 공동대표로 있는 ‘장수막걸리'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킴의 아버지가 회장직을 맡았던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 측은 “로이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51명의 일반 회원이 유닛으로 서울탁주 협동조합을 꾸리고 있는 것이다.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드릴 것은 없지만, 소비자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난감할 따름”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전 서울탁주 회장은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건설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에 그는 지난 3일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JTBC '히트메이커' 팀은 한시름을 놓게 됐다. '히트메이커'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했던 강인, 정진운, 이철우는 단톡방 추가멤버로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이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조사받도록 통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이킴을 제외하고 '정준영 카톡방'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가수 정진운, 강인, 이종현, 용준형, 모델 이철우 등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 측은 "이종현,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이미 했고, 나머지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강인과 이철우 소속사 측도 지난 3일 "불법 영상을 유포한 적 없으며 해당 대화방은 '히트메이커' 스케줄 공유를 위해 생성된 방으로 프로그램 종영 후 사라졌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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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히트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