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 태국서 전신마비 사고➝"韓 수송비 필요" 호소➝응원 물결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4.04 15: 48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래퍼 케이케이(본명 김규완)가 태국 치망마이에서 전신마비 사고를 당한 가운데, 한국 수송비 모금을 요청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케이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케이케이가 아내의 손을 빌려 작성한 글이었다.
이어 ".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한다"고 밝혔다.

케이케이는 6살 때 왼쪽 귀의 청력을 잃고도 음악 활동을 해왔다. 장애를 딛고 꿈을 이룬 그였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그는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현재 심경을 고백했다.
케이케이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케이케이는 현재 6천만 원 이상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 수송비만 천만 원이라고. 이에 케이케이는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 불고하고 글을 올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고 모금을 부탁했다.
끝으로 케이케이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재된 지 하루 만인 오늘, 케이케이의 사고 소식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현재 케이케이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 글에 "아내 분과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치료 받으시길 기도드린다", "적은 돈이지만 보태겠다. 힘내세요",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마음이 아프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의 성금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케이가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케이케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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