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문근이 품절남이 되는 소감으로 “아직까지 결혼이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조문근은 오는 21일 서울 모처에서 4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축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사회는 조문근과 절친한 가수 일락이 맡는다.
조문근의 예비신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두 사람은 약 2년 6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를 정신없이 받고 있겠다”는 질문에 조문근은 “많이 오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다. 사실 아직까지는 결혼이 실감이 안 난다”며 “이런 말 하긴 좀 뭐 하지만 얼마 전에 냈던 ‘파라다이스’란 음악의 가사가 가장 지금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문근은 지난 2009년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시즌1’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뒀다. 원조 오디션 스타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조문근밴드를 결성해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조문근밴드는 지난 1월 EP앨범 ‘This is Paradise’를 발매했다. 앨범명과 동명인 타이틀 곡 ‘This is Paradise’는 ‘너와 함께 있는 이 순간은 이곳이 PARADISE’라는 내용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을 담담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조문근은 “지금 예비신부는 제 작업실 옆 커피숍 사장님께서 소개 시켜주셨다. 서로 모르고 지내다가 한 번 얼굴을 보니깐 자주 마주치던 사이였더라. 그래서 관계가 조금씩 야금야금 깊어진 것 같다”며 “결혼은 만나고 얼마 안 돼서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 친구랑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해 달달함을 전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냐고 묻자 조문근은 “프러포즈는 했는데 망했다. 소소하게 집에서 준비하는데 예비신부가 들이닥쳐서 망했다. 그때 진짜 울고 싶었다”며 “그래도 꿋꿋이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고 전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2세 계획은 사실 내년에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될지는…”이라며 말을 줄였다.
올해에는 결혼과 함께 ‘열일’도 예고했다. 조문근은 새 앨범 소식에 대해 “초여름쯤 장마철쯤 계획하고 있다. 진행은 70% 돼 있지만 결혼전에 다 끝내고 싶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는 페스티벌과 작은 공연 그리고 불러만 주신다면 예능과 음악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문근은 결혼식이 끝난 후 약 한 달 정도 유럽에 신혼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롤링컬쳐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