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오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해있는 황하나를 체포했다.
앞서 이날 KBS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언제 집행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황하나는 현재 모 처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황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던 바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었던 상황. 여기에 황하나가 체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하나는 최근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YTN에 따르면 황하나는 타인의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공개해 논란이 가중됐다. 해당 영상에는 약에 취한 여성들이 등장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황하나는 지난해 초 마약을 추가로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장을 보냈지만 불응했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가 경찰 추적에 대비해 아버지 회사의 직원 명의로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마약에 관련된 연락은 해당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는 봐주기 수사의혹에도 휩싸여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A씨와 함께 입건됐다. 이후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A씨가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함께 입건된 황하나는 수사도 제대로 받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당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은 검찰에서 두 차례 반려된 사실도 알려졌다. 결국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대중은 수사가 부실했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가운데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황하나는 논란에 논란을 더하며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그러다 갖은 의혹 속에 체포 당한 황하나. 과연 그가 이번에는 타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이번 논란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황하나 SNS,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