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 측이 '내기 골프' 의혹에 "법적 문제 될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적극 부인했다.
이수근의 소속사 SM C&C는 4일 "이수근은 라운딩 당시, 일체의 금전 거래 등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라운딩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달 16일 KBS 뉴스를 통해 보도돼 논란이 된 차태현, 김준호의 골프와 관련, 이수근도 이들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KBS 1TV '뉴스9'은 경찰이 최근 압수한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해외에서 수백만 원 대 내기 골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이에 차태현과 김준호은 17일 해외가 아닌 국내였고, 내기 금액 또한 재미 삼아 제안을 했을 뿐 돈은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태현과 김준호는 책임을 통감, 진심 어린 후회와 반성을 전하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1박2일'을 비롯해 고정 출연 예능에서 하차했다. 이 같은 결정에 네티즌들은 "하차 선언을 번복해달라"며 차태현과 김준호를 지지하고 나섰다. 일단 이들의 해명대로 돈을 그 자리에서 다 돌려줬다면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 그러면서 확인 과정 한번 거치지 않은 채 '정준영 파문'과 함께 이 같은 보도를 한 KBS '뉴스9'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이수근이 과거 라운딩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하지만 이수근 측은 즉각 "금전 거래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 차태현 김준호가 해명을 했고, 문제가 없는 사안으로 정리가 됐음에도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다시 한번 이름이 거론된 경우. 이수근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대중들 반응 역시 마찬가지.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수근이 함께 있었던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에 이 같은 의혹을 내세우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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