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케이케이(김규완)가 다이빙 중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며 도움을 호소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케이케이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를 남깁니다”라며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케이케이는 “다행히 재활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며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한 미안함 전하며, 한국 수송비 천만원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다.
케이케이의 아내 역시 글을 통해서 남편의 사고 소식에 대해 전하며 “매일 매일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고 호전이 돼야 한국으로 이송하는데, 아직 기약이 없는 상태다. 타국에서 남편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무섭기도하다. 하루 속히 호전되어 한국으로 이송되기만을 기도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케이케이의 사고 소식은 4일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뉴스로 보도됐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수송비에 대한 도움을 청하는 케이케이의 글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보도 이후 무엇보다 케이케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가 출연했던 방송과 작업한 음악에 대한 궁금증으로도 이어졌다.
케이케이는 지난 2008년 배치기의 ‘스킬 레이스(Skill Race)’로 데뷔한 작곡가 겸 래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11년 싱글 ‘리턴’을 발표하며 래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고,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와 함께한 싱글 ‘99℃’로도 화제를 모았다.
케이케이는 ‘힙통령’ 장문복이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불러 화제가 됐던 래퍼 아웃사이더의 ‘스피드 레이서’ 벌스의 주인이기도 했다. 특히 케이케이는 화농성 중이염으로 청각장애를 딛고 꿈을 펼친 래퍼로 ‘힙합계의 베토벤’이라고도 불렸던 바. 지난 2013년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2’와 2017년 ‘쇼미더머니6’에도 출연했다.
뜨거운 관심 만큼, 케이케이가 위기를 딛고 회복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케이케이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