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고미호 "시어머니는 이게 시집살이인 줄 몰라"[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4.04 21: 19

나들이인 줄 알았지만 노동이었다. 
4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시어머니와 봄나들이를 떠난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시어머니와 함께 꽃구경하러 나선 미호는 “시어머니가 놀러 오라고 해서 가면 늘 일을 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친구가 다육식물 농장하는데 고기 구워먹고 놀다 오려고"라고 전했다. 
긴장과 설렘 속에 목적지에 도착한 미호와 경택의 눈앞에는 꽃밭이 아닌 비닐하우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봄나들이의 목적지는 시어머니가 다육 식물을 키우는 농원이었던 것. 
시어머니의 한 지인은 고미호에게 "오늘 정리할게 많아서 정리를 해주고 가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호는 시어머니에게 "우리 구경하러 왔다면서요"라고 전했다.  
더욱이 미호가 시어머니와 다육 식물을 손질하는 동안, 시어머니의 친구들이 하나둘 농원을 찾아온다. 순식간에 농원을 가득 채운 시어머니의 친구들은 미호와 포옹까지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만 정작 미호는 잘 모르는 그들의 반응에 당혹스러운 상황. 
여기에 시어머니의 친구들은 “며느리 밥을 먹어 보자”라며 미호에게 요리를 요구하기 시작한다. 결국 미호는 냉이를 캐기 시작했다. 미호는 "다리가 길어서 오래 앉아 있으니까 쥐가 난다"고 힘들어했다.  
여기에 시어머니의 친구들이 미호에게 된장찌개를 끓이라고 시켰다. 서툰 솜씨로 요리를 시작한 미호는 우여곡절 끝에 밥상을 차려냈다. 
미호는 "시어머니가 이게 시집살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어머니가 나한테 이런 요리가 있다 이런 문화가 있다고 선생님처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봐도 시집살이 비슷하긴 해. 시어머니가 이런거 가르쳐주는게 시집살이인 것 같아"라고 말했다.  
식사 시간에는 미호와 경택의 2세 이야기에 지쳐갔다. 
미호는 "일도 많고 집도 없는데 갑자기 아이 낳으면 제대로 못 키울까봐"라고 설명했다. 경택이 갑자기 "내가 키운다"고 말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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