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이제훈이 ‘따로 또 같이’ 쿠바의 낭만을 즐겼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트래블러'에서는 쿠바 쁠라야 히론을 떠나 뜨리니다드로 이동한 류준열과 이제훈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난생 처음 쿠바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불안감이 컸지만 반가운 일이 생겼다. 뜨리니다드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러 가서 한국인을 만난 것. 주인공은 8개월째 세계일주 중인 신혼부부였다. 류준열은 8개월째 신혼여행 중인 부부를 보며 멋있다고 감탄했다. 쿠바에서 만난 이들은 기념사진을 남겼다.
류준열과 이제훈은 여행자 버스인 비아술을 타고 뜨리니다드에 도착했다. 이제훈은 버스 안에서 가이드북을 펼쳐 공부했고, 류준열은 피곤했던지 잠에 취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한참을 달려 뜨리니다드에 도착했다. 이들이 새 장소의 정취를 느껴볼 틈도 없이, 수많은 현지인들에게 휩싸였다. 두 사람은 호객꾼들을 물리치고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도를 꺼내 살펴보더니 마요르 광장 근처에서 까사를 찾기로 결심한 두 사람. 쿠바의 유럽답게 스페인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었다. 두 사람은 마음에 드는 숙소가 저렴한 가격에, 빈 방까지 남아있자 좋아했다. 류준열은 짐을 풀자마자 출사를 했고, 반면 이제훈은 숙소 안 마당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했다.
무지개와 석양이 보이는 쿠바의 하늘에 이제훈은 감탄했다. 이제훈은 “무지개를 찍었어야 했는데 휴대전화를 안 가져 왔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그래도 가슴에 담았으니 이걸로 됐다"며 스스로 위안했다.
이제훈은 숙소에 도착한 류준열과 함께 뜨리니나드의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준열은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쿠바에서 본 하늘 중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쁘게 뜬 무지개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뜨리니다드에서의 둘째 날. 두 사람은 숙소에서 제공한 조식을 함께 먹으며 “오늘 낮에는 각자 다니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유인즉슨 류준열이 사진을 찍느라 이제훈과 즐기는 지점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제훈도 흔쾌히 승낙했다.
이들은 오전에 각자 즐기다가 오후 1시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각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나섰다. 류준열은 거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제훈은 먹을거리와 쇼핑에 집중했다.
류준열이 없어서 외로워보였지만, 그는 혼자 피자를 사먹고 모자를 사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류준열은 쿠바의 이색적인 풍경과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담으며 출사를 즐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트래블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