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빙의된 송새벽과 영매 고준희가 연쇄살인마가 빙의된 연정훈의 정체를 파악했다. 하지만 연정훈이 송새벽에게 빙의돼있는 형사의 딸과 연인관계로 발전하며 폭풍전야의 상황이 됐다.
지난 4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 10회에서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 분)의 영혼을 소환했고, 첫 번째 빙의자였던 선양우(조한선 분)를 조사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한 빙의된 강필성(송새벽 분)과 영매 홍서정(고준희 분). 선양우가 외과 과장으로 있던 한울의료원, 한울의료원 재단 소유주인 TF그룹 회장, 선양우가 죽은 장소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던 TF그룹 회장의 별장까지. 연결고리를 찾아내 별장으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만난 관리인으로부터 사고 치는 TF그룹의 막내아들 오수혁(연정훈 분)과 별장에 드나든다는 건달이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오수혁의 궂은일을 처리해주는 자가 조폭 보스 장춘섭(박상민 분)이라는 사실까지 파악했지만, 오수혁과 장춘섭 중 누가 황대두에게 빙의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똑바로 보거나 신체접촉이 있어야 했고, 먼저 장춘섭을 미행했다. 그런데 현재 장춘섭에게는 과거 황대두와 함께 사형당했던 사형수의 영혼이 빙의 돼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과 더 이상 함께 일하지 않겠다는 장춘섭에게 오수혁이 사악한 영혼을 빙의시킨 것.
홍서정은 단번에 장춘섭이 “빙의된 상태”라는 걸 알아챘다. 그러나 “황대두는 아니에요. 근데 저 사람 몸에도 사악한 영혼이 들어가 있어요”라고 했다. 강필성, 홍서정에게 잡힌 장춘섭은 “니들 황대두 잡고 싶지? 내가 도와줄게. 우리 협상하자”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영매 홍서정은 장춘섭의 몸에서 사악한 사형수의 영혼을 소멸시켰다. 이제 남은 사람은 오수혁. 두 사람은 황대두의 영혼까지 소멸시킬 수 있을까.
한편 황대두가 빙의된 오수혁은 김낙천(장혁진 분) 형사의 딸 김지항(서은우 분)과 가까워졌다. “나도 그냥 평범한 30대 남자에요.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생각하고,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 설레기도 하는 평범한 30대 남자”라고 고백했고, 연인 사이가 된 김지항의 어머니에게 인사까지 드렸다. 누군가 보면 평범한 연인 사이 같지만, 김낙천 형사와 함께 찍은 김지항의 사진을 보며 의미심장하게 웃거나, 그간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들에게 했던 “고통과 쾌락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을 남겨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게다가 현재 강필성의 몸에 빙의돼있는 김낙천 형사는 오수혁이 자신의 딸에게 접근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 황대두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고, 장춘섭에 빙의돼있는 사악한 영혼도 소멸했지만, 더 큰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오수혁의 정체를 알게 된 강필성과 홍서정은 제대로 된 반격을 시작할까.
‘빙의’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