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선정적 사진 올려"vs로이킴 '침묵'..정준영 논란에 대처하는 자세 [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05 15: 56

가수 로이킴에 이어 에디킴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파문에 대처하는 서로 다른 자세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침묵을 지키며 의혹만 더욱 키우고 있는 로이킴이다. 
지난 4일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로이킴 역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것.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로이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상황. 
이어 정준영의 또 다른 ‘절친’으로 유명했던 에디킴도 ‘정준영 단톡방’의 또 다른 멤버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날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인 승리,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 로이킴, 에디킴 등의 이름을 공개한 것. 에디킴은 이미 경찰조사를 받은 후였다. 

에디킴 역시 로이킴과 같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상화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을 줬다. 정준영 ‘절친’이자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동기들의 동반 추락이었다. 
결국 에디킴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뉴스데스크’ 보도 이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두 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사안이 심각성을 엄중히 꺠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일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논란에 언급된 것에 대해서 사과했고, 또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도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렸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입장을 밝힌 것. 
에디킴이 정준영 단톡방의 또 다른 멤버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을 잠재우고,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단 더 이상의 억측이나 루머 확산을 막을 수는 있었다. 경찰조사와 혐의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며 또 다른 추측이 나오는 것을 막는 입장이었던 것. 
앞서 이들과 함께 언급됐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모델 이철우 역시 3일 ‘정준영 단톡방’ 멤버 거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던 바. 강인과 이철우의 소속사 측은 지난 2016년 당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트메이커’ 촬영으로 ‘단톡방’이 있었지만, 몰카를 촬영하거나 불법 유포한 일이 없다고 밝히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경찰 역시 강인과 이철우, 정진운에 대해 “참고인 조사 계획이 없다”라고 밝히며 섣부른 추측을 막기도 했다. 
반면 로이킴의 경우 침묵을 지키며 오히려 의혹만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킴은 앞서 지난 2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이름이 공개된 이후 하루 만인 3일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의 입장은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는 짧은 입장이었다. 
특히 로이킴이 참고인이 아닌,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혀진 이후에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상황. 에디킴이 솔직한 인정으로 억측을 막고 있는 것과 달리, 로이킴의 침묵은 그를 향한 의혹과 논란만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적 물의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는 짧은 입장이 배신감을 더욱 키운 것. 로이킴의 아버지까지 강의 중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이킴의 침묵은 실망감만 더하고 있다.
어떤 입장으로도 이번 논란을 쉽게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해외에 있다며 침묵 뒤에 숨어버린 로이킴의 태도가 아쉽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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