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향년 59세로 별세..박준규X정흥채도 응원했는데 '애도 물결'(종합)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05 15: 17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끝에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故) 이일재 소속사 하얀돌이앤엠 관계자는 5일 OSEN에 "이일재가 오늘(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이일재는 지난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할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후 '왕과 나', '대왕 세종', '불멸의 이순신', '야인시대', '무인시대', '연개소문', '각시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00년, 42세의 나이에 14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낳은 그는 지난해 12월 tvN 예능 '둥지탈출3'에 나와 근황을 전하고 복귀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 주목을 받기도.
당시 고 이일재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나한테 이런 병이 오는구나 싶었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까 부모의 책임을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심경을 고백하는가 하면, 박준규, 정흥채 등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고 이일재가 "내가 빨리 나아서 동료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 살아서 꼭 현장에 나서서 일을 하고 싶다. 복귀할 의지가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박준규와 정흥채가 각각 "형님은 나와 작품 함께 할 거다. 오늘 보지 않았냐. 진짜 형님을 마음속 깊이 박아두고 살겠다. 형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늘 눈빛이 건강했던 때의 눈빛과 똑같았다. 다시 무대에서 멋진 인생 다시 펼쳐보자. 형 믿어도 되지요?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낸 것.
하지만 이러한 희망도 잠시, 불과 5개월 전 방송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고 이일재가 하늘로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그의 동료들과 대중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가족들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등과 같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7일 진행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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