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강원도 산불 속 '불금'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경솔하다"vs"별게 다 문제" [Oh!쎈 이슈]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4.05 20: 12

강원도 일대에 발생한 큰 산불로 정부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가수 토니안이 '불금(불타는 금요일)'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토니안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유후! 불금. 근데 인생 뭐 있어. 일해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때 토니안이 사용한 '불금'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현재 강원도 산불로 피해가 막심한 와중에 굳이 '불금'이라는 단어를 썼어야 했느냐는 지적이었다.

결국 토니안은 해당 글을 삭제했고, 이내 사과했다. 그는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에 바깥 상황을 인지 못하고 바보 같은 단어를 쓴 바보 토니를 용서해주시길.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건 알았든 몰랐든 무조건 제 잘못 같다. 혹시라도 상처받았을 분들 때문에 걱정이다. 하루 빨리 진화가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토니안의 '불금' 발언과 후속 대처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니안이 사과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경솔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토니안의 발언이 경솔했지만,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사과했으므로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히려 토니안이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라며, 네티즌들의 지나친 비난을 꼬집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경 강원 고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은 초속 20∼30m의 강풍으로 인해 속초시와 강릉시, 동해시 등 강원도 일대로 확산됐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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