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 산불로 국가재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스타들의 따뜻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했고,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의 변압기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으며 고성 해안가와 속초 시내까지 번져 큰 피해를 입혔다. 강풍으로 불길 진화가 쉽지 않았던 만큼, 이번 화재로 인해 산림 훼손은 물론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
연예계 스타들도 한 마음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 돕기에 나섰다. 가수 아이유는 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그동안 꾸준히 기부 활동에 참여하며 선행을 이어왔던 만큼, 이번에도 ‘개념 스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강원도 출신 연예인들도 저마다 기부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 돕기에 나섰다. 강원도 횡성 출신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이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강원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한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김희철은 평소에도 고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왔던 바. 사랑의 열매 측은 “김희철은 이번 산불 피해에 마음을 졸이며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원도 원주 출신인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도 1000만원을 기부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나섰다.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의 팬덤 역시 기부에 나서며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의 스타작가 김은숙과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각각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배우 송중기와 남주혁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강원도 산불 피해에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개그맨 심현섭과 방송인 유병재, 이승윤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 릴레이 뿐만 아니라 예정됐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함께 아픔을 나누는 스타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오상진은 자신의 SNS에 “더 큰 피해가 없길 기도합니다. 날이 밝아 빨리 불길이 잡히길. 강한 바람이 어서 잦아들기를”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날 컴백한 걸그룹 블랙핑크는 컴백 행사였던 간담회를 취소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가수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영화 ‘페르소나’도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공개될 예정이었던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의 런칭 일정이 변경됐다. 동해안 산불로 인해 국가재난 상태가 선포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페르소나’의 런칭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
가수 이승환도 강원 지역 산불 피해에 마음 아파하며 강릉 공연 티켓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이승환은 “강원도 지역의 산불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아픔에 공감하며 조속한 진화와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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