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자식을 잃을 뻔한 엄마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9년만 한국 드라마로 컴백한 추자현은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옥상에서 떨어진 중학교 3학년 박선호(남다름 분)을 둔 박무진(박희순 분)과 강인하(추자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자현의 9년만의 복귀작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추자현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둔 엄마 인하 역을 맡았다. 추자현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인하가 아들의 사고로 인해서 충격을 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무진과 빵집을 경영하는 인하는 아들과 딸을 둔 평범한 가정의 부모로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아들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무진과 인하의 일상은 절망으로 가득찼다. 혼수 상태인 아들 선호를 보면서 인하는 그 누구보다 절망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특히 추자현이 엄마로서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우는 장면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추자현이 연기하는 인하는 학원에 가기 싫다는 아들을 억지로 학원을 보낸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괴롭혔다. 인하는 남편인 무진을 끌어안고 자신을 원망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외에도 추자현은 드라마 내내 눈물을 쏟고 또 쏟았다. 아들의 사건 이후에 제정신인 순간이 없는 엄마의 모습을 있는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애써 괜찮은 척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과하지도 않은 엄마의 모습이었다.
박희순은 추자현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박희순의 평가처럼 추자현은 9년만의 성공적인 한국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추자현이 과연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더욱더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아름다운 세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