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 무리수, 비난 아닌 충고 필요할 때(ft.성훈)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06 09: 52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성훈의 패션쇼에서 한 돌발 행동을 사과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라"며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배우 성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성훈의 초대에 처음으로 패션위크에 참석하게 됐다. 특히 '셀럽'으로 참석하게 돼 기뻐하던 그는 성훈이 말해둔 샵에서 미리 봐 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패션쇼장에 도착한 기안84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사진을 촬영해주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고, 포토월에서 독특한 포즈를 취해 주목받았다. 또 패션쇼장 안에서는 옆에 앉은 배우 김성령, 진영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나 혼자 산다' 섭외까지 물어보는 용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진짜 쇼가 시작되자 기안84는 무대에 오른 성훈에게 "성훈이 형"이라고 불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이 경악했을 정도. 기안84는 이후에도 런웨이에 선 성훈에게 손짓 등으로 아는 척을 했고 성훈은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했다.
패션쇼에 대해 잘 모르는 기안84는 모델로 변신한 성훈이 뿌듯해 파이팅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아는 척을 했다는 것. 이를 들은 무지개 회원들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알려주며 타박했고 기안84 또한 "민폐네. 이제 보니"라며 당시 행동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성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라고 입을 꽉 다문 상황을 회상하면서도 기안84의 돌발 행동이 귀여운 듯 크게 웃으며 상황을 정리했고, 기안84는 "패션쇼에 처음 가봐서 혹시라도 누가 됐을까 봐 정말 죄송하다"라고 정식으로 사과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기안84는 태도 지적을 받게 됐다. 아무리 기안84가 패션쇼에 대해 잘 모르고 한 일이라지만, 이는 성훈은 물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모델, 관람객들에게도 민폐였기 때문. 성훈이 이번 패션쇼를 위해 얼마나 많은 피·땀·눈물을 흘렸는지 알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안84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까지 한 만큼 더 이상 맹목적인 비난은 멈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 상황이 곤란했을 성훈이 기안84의 행동을 이해해줬고 기안84가 사과도 한 만큼, "앞으로 똑같은 잘못은 하질 않길 바란다"는 충고 선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
이에 패션쇼에서의 돌발 행동으로 다시 한 번 큰 깨달음을 얻었을 기안84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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