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1000만 원을 성금했다.
산이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몰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나에게 아버지 카톡과 아이유님 기사가 용기를 주었다.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첫 번째 사진은 산이가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캡처한 것이다. 산이의 아버지는 산이에게 "강원도에서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네. 그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는 위로의 말씀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기부하는 게 어떨까"라는 말을 건네고 있다.
또 산이는 재해구호협회에 1000만 원을 입금한 내역을 캡처한 것으로 기부를 인증했다. 산이는 아버지의 권유에 큰 영향을 받아 선뜻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초속 20~30m의 강풍으로 속초 등으로 확산됐다. 지난 5일 주불은 100% 진화됐으나, 이날 현재까지 고성·속초 250㏊, 강릉·동해 250㏊, 인제 25㏊가 소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산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