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박나래 소확행→성훈 모델 도전(ft.기안84 사과)..'핫'예능 입증[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4.06 11: 56

 개그우먼 박나래의 소확행과 성훈의 모델 도전기가 '나 혼자 산다'를 꽉 채웠다. 그 과정에서 기안84의 무리수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나래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봄을 맞이해 대청소를 감행했다. 나래바 재정비를 위해 힘을 아끼지 않으며 에너제틱한 하루를 보낸 것.
이날 박나래는 여전히 겨울의 여흥이 가시지 않은 집을 치우기 위해 눈을 뜨자마자 청소를 시작했다. 거실 한 켠에는 여전히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또 냉동실은 성에로 꽁꽁 얼어붙어 남극이 되어버린 상황. 이에 모두가 놀랄 정도. 

박나래는 자신의 키보다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뚝딱뚝딱 정리, 보관할 곳이 없어 처지 곤란이었던 트리 맨 밑층을 봄 내음 가득한 귤나무로 탈바꿈시켜 남다른 아이디어를 뽐냈다.
또한 비장한 눈빛으로 가위를 들고 나타나 냉장고의 성에를 손수 부수며 신이 내린 전완근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냉동실 속에서는 고기부터 각종 해산물까지 등장해 "수산물 시장"이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알고 보니 냉장고는 성에 때문이 아니라 문이 고장나 안 닫혔던 것. 이에 박나래는 테이프로 냉장고 문을 고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후 박나래는 썩어버린 도마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목공방에 방문해 손수 도마 만들기에 돌입했다. "제 힘으로 도마를 만들면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유 때문. 도마 만들기에 돌입한 박나래는 어려운 작업들을 척척 해내 남다른 손재주를 뽐냈을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팔근육으로 분노의 사포질을 해보여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박나래나는 도마에 '너라는 바다를 헤엄치는 나는 술고래'라는 애주가다운 각인을 새겨넣기도. 이후 박나래는 도마가 없는 성훈에게 도마 선물을 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지난 방송에 이어 모델에 도전했다. 성훈은 셀럽으로 처음 패션위크에 초대된 기안84를 위해 샵을 직접 예약해 외모를 꾸며주는가 하면 긴장하고 있는 기안84를 다정하게 다독여줬다. 
성훈은 발이 쓸리는 고통에도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리허설에 몰입, 완벽한 핏을 위해 장시간 서서 대기했다. 게다가 오프닝과 피날레의 동선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진지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한혜진을 만나 워킹 특강까지 받았던 성훈은 노력으로 일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통해 시선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그 가운데 기안84는 모델로 변신한 성훈을 보고는 뿌듯함과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두 번째 성훈이 등장하자 "성훈이 형"이라 불러 모두를 기함케 만들었다. 무지개 회원들의 폭풍 잔소리를 들은 그는 뒤늦게 "이제 보니 민폐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건넸다. 
기안84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그의 행동이 무례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기안84의 돌발 행동이 당황스러웠다는 의미. 하지만 실수였기 때문에 성훈 역시 웃음으로 이 상황을 넘겼고, 기안84도 제대로 깨달음을 얻은 눈치. 이에 기안84가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나래와 성훈의 활약이 있었던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이민희)가 1부 9.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자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6.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7.6%로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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