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타짜들의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마지막 구담구 히어로를 공개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쳐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인경(백지원 분) 수녀다. 지난 4월 5일 방송분에서는 김수녀가 한 때 최고의 여성 타짜 ‘십미호’라는 게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현재 김해일(김남길 분)은 부패 경찰서장을 척결하기 위해 달리는 중이다. 경찰서장의 손에 수갑을 채우기 위해서는 결정적 증거가 필요한 상황. 하필 그 증거가 타짜에게 넘어가며, 김해일은 곤란을 겪게 됐다. 이에 전설의 타짜였던 김수녀가 김해일의 지원군이 되어 나섰다. 도박장으로 입장하는 김해일, 김수녀, 한신부(전성우 분)의 지난 방송 엔딩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열혈사제’ 제작진은 오늘(6일) 방송을 앞두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도박판 현장을 공개했다. 김해일은 도박판에서의 승부뿐 아니라, 구대영(김성균 분)과 함께 1타 2피 작전을 펼칠 것을 예고한 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현장의 분위기가 최종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가장 먼저 김수녀의 화끈한 타짜 변신이 시선을 강탈한다. 새빨간 립스틱에 화려한 스타일링까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김수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모습이 돋보인다. 김수녀는 도발적인 표정을 지은 후, 화투를 내려치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이 전설의 타짜였던 그녀의 과거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상대는 대한민국 최고 타짜로 불리는 오광두(유승목 분)다. 김수녀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오광두의 모습, 그리고 이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김해일과 한신부의 심각한 표정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는 법. 이기면 경찰서장을 잡을 수 있는 증거를 갖게 되지만, 지면 김수녀 역시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 과연 오광두는 무엇을 요구했을지, 소중한 것을 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해일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치열한 싸움이 예고된 이번 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김해일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온다. ‘살인마 신부’라는 오명을 쓰는 등 신부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이 그를 압박하게 되는 것. 상부의 명령에 따라 공항으로 떠나게 되는 김해일의 모습이 그려지며, 예측불가의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혼란 속 김해일은 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parkjy@osen.co.kr
[사진] 삼화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