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감독 김윤석,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영화사레드피터, 공동제작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얻은 가운데 오늘(11일) 개봉 이후 본격적인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개봉 당일인 11일 오전 예매율이 13.3%(영진위 제공, 7시 30분 기준)에 도달 하며 1위에 올라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난달 개봉해 손익분기점(200만) 이상의 수익을 거둔 한국영화 ‘돈’(감독 박누리,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사나이픽처스・영화사월광)의 흥행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쇼박스에서 두 영화의 배급을 맡았다.
줄거리: 고등학생 주리(김혜준 분)는 아빠 대원(김윤석 분)이 오리구이집을 운영하는 사장 미희(김소진 분)와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불운하게도 미희의 딸 윤아(박세진 분)는 주리와 같은 학교.
이에 주리는 아빠의 바람을 엄마 영주(염정아 분)에게 어떻게든 숨기려고 노력하지만 해프닝 끝에 결국 영주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돼 실의에 빠진다.
한편 윤아는 가정이 있는 남자와의 바람으로 아이까지 가진 엄마가 원망스러울 뿐. 남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미희는 자신의 사랑과 새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데.
배우 김윤석은 1988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31년 만에 첫 장편영화를 내놓게 됐다. 김윤석의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은 ‘미성년’은 염정아와 김소진, 높은 경쟁률을 뚫은 신인 김혜준과 박세진이 각기 다른 모녀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두 가족에게 숨겨졌던 비밀이 드러난 후 다르게 대처하는 어른들과 청소년의 모습을 담았다.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 문제에 직면한 아이와 어른의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전개로 나아간다. 인물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6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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