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홍종현이 김소연에 대한 호감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더욱 호감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리는 자신의 침실에서 한태주의 사원증을 발견했고,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한태주의 집을 찾아가 이유를 물었다.
강미리는 "이게 왜 내 침실에 있냐?"고 했고, 한태주는 "드디어 찾으셨군요, 혹시 저녁 드셨냐? 난 지금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먹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갔고, 한태주는 "부장님,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거냐? 나한테 신세를 지셨다. 그날 술에 엄청 취해서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지는 걸 업고 복도를 걸었다. 생각보다 엄청 무거웠다"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태주는 이어 "부장님이 나한테 친절하게 몇 호에 사는지, 비밀번호도 알려주셨다. 나도 사원증을 침실에 두고 왔다는 걸 다음날 회사에서 알았다. 오늘 저녁은 부장님이 사시는 거다. 난 저녁을 얻어먹을 자격이 있다"며 웃었다.
강미리는 후배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했고, 한태주는 "부장님께 대들려고 한 건 아닌데, 주제 넘게 한 건 내 실수였다. 마음 푸시면 좋겠다"며 과거 일도 사과했다.
좀 더 가까워진 강미리와 한태주는 오피스텔로 향했고, 한태주는 "일부러 본 건 아니고 어쩌다 보게 됐다.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며 강미리를 미혼모, 싱글맘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강미리는 "너 지금 무슨 상상하는 거냐? 내가 지금 애 키우는 유부녀로 보이냐? 걔는 내 하나뿐인 조카다. 하여튼 타이밍 못 맞추고 이상한 소리하는 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한태주는 "어쩐지 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오해를 풀었고, 강미리는 "거짓말 하지마, 우리 다빈이가 얼마나 예쁜데"라고 했다. 이에 한태주는 "부장님도 예쁘시다"며 웃었고, 강미리는 "훅 들어온다"며 바라봤다.
한태주는 재벌 2세로 아버지는 대기업 총수인 한종수(동방우 분), 어머니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대표 전인숙(최명길 분)이다. 신분을 속이고 강미리가 있는 팀의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한태주는 아버지를 찾아가 안부 인사를 전했고, 한종수는 "강미리는 어떠냐? 다들 널 아주 제대로 가르칠 거라고 하던데, 같이 일해 본 소감이 어떠냐?"고 질문햇다.
이에 한태주는 "소문대로 아주 철저하고 완벽하신 분이다. 그리고 인간적인 분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종수는 "그래도 여자는 조심해라. 이 비밀이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네가 내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이라고 조언했다. 한태주는 "강미리 부장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 절대 불의와 타협하실 분이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편을 들기도 했다.
한태주와 강미리의 관계가 조금씩 진전되는 가운데, 어떤 계기로 로맨스가 발전될지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