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유선, ‘국민 워킹맘’ 짠내 극복기..‘웃픈 현실’ 공감 열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08 07: 4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이 고달픈 워킹맘의 ‘웃픈 현실’을 공감시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선은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결혼 후 시대착오적인 시어머니, 철없는 남편, 워킹맘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회사와 맞서며 날로 생활력 지수가 높아지는 강미선 역을 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11, 12회분에서 유선은 결혼 반대를 절로 외치게 만드는, 바람 잘 날 없는 워킹맘 강미선의 ‘짠내 일상 극복기’를 독보적으로 끌어내며 공감을 안겼다.
극 중 강미선(유선)은 평소 직장 내 까다로운 고객들을 잘 처리하기로 정평이 나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위가 높은 진상 고객의 무차별적인 태도에 난감해하며 당하고 있던 상태. 서경진(주인영)의 도움으로 진상고객에서 벗어난 강미선은 억지웃음을 지어 보이며 고객을 배웅한 후 조용한 날 없는 직장생활의 애환을 극복해보려 노력했다.

이후 강미선은 동생 강미리(김소연)가 월차를 내고 돌보고 있던 딸 정다빈(주예림)을 데려오기 위해 친정에 들렀다가 엄마 박선자(김해숙)와 강미리가 결혼 관련 이야기로 말다툼하는 것을 목격했던 터. 이에 강미선은 박선자에게 “엄마는 무슨 시집을 가라 그래! 그리고 미리같이 돈 잘 벌고 유능한데 미쳤다고 결혼을 해요! 나 같으면 혼자 살겠다! 좋은 남자 있으면 가끔씩 만나면서!”라고 강력한 반대 주장을 내세웠다.
또한 강미선은 정다빈과 귀가 도중 놀이동산에서 강미리가 정다빈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울었고, 찾은 후에는 정다빈이 강미리에게 이모가 버렸다는 말을 해 강미리가 통곡했다는 후일담을 듣게 됐다. 이에 놀란 강미선이 정다빈을 꾸짖자, 정다빈은 화날 때마다 엄마가 고아원에 갖다 버린다고 했다는 말을 건넸고, 충격을 받은 강미선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다빈이를 꼭 끌어안았다. 뒤이어 강미선은 정다빈에게 “다음부터는 이모한테 절대 그런 말 하면 안 돼!”라면서 애틋한 자매애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다사다난한 워킹맘의 짠내 나는 일상 속에서 회사직원으로, 엄마로, 딸로, 언니로서 고군분투하는 1인 다역의 ‘워킹맘 파워’를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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