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칠공주’부터 ‘SKY캐슬’까지. 착하지만 시원시원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배우 이태란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화끈하게 털어놨다. 새로운 직진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그다.
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이태란이 스페셜 MC로 첫 등장했다. ‘모벤져스’ 어머니들은 이태란의 전작인 ‘순풍산부인과’, ‘소문난 칠공주’, ‘SKY캐슬’을 언급하며 유난히 반가워했다. 이태란 역시 예쁘다는 칭찬에 “화장 벗기면 별로”라고 소탈하게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어느덧 결혼 6년 차가 된 이태란이다. 그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남편과 결혼했다. 39살이었는데 마흔을 넘기기 싫었다. 그런데 남편이 너무 미지근하게 나왔다. 결혼할 거면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자고 했다. 과묵하고 진지해보이는 모습이 책임감 있어 보여 반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태란은 2014년 한 살 연하의 벤처사업가와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한지 두 달 밖에 안 된 신혼시절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갔다고. 그는 “남편이 네가 없는 자리가 너무 허전해 외롭다고 문자가 왔다. 남편은 슬펐겠지만 난 정말 좋았다”고 활짝 웃어 보는 이들을 덩달아 미소 짓게 했다.
결혼은 협박 아닌 청혼 유도로 성공한 그였지만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고 있었다. 이태란은 “결혼 후 매일 남편 아침밥을 차려준다. 예전엔 두끼였는데 지금은 세끼 차려준다. 사실 요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 힘들더라. 엄마가 만든 걸 예쁘게 세팅한다, 대신 음식 재료값을 드린다”고 털어놔 ‘모벤져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태란은 착한 심성과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남녀노소 고른 사랑을 받는 호감형 배우다. 최근에는 JTBC 'SKY캐슬'에서 우주 엄마 이수임 역을 맡아 안방을 장악했다. 입시 지옥 스카이 캐슬에서 아이들을 구한 열혈 엄마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샀다.
시원시원한 연기 만큼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화끈했다. '모벤져스'와 시청자들이 그에게 반한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