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 이요원과 유지태의 미소 띤 악수가 공개됐다. 두 사람의 운명을 예고하는듯한 미소가 벌써부터 심박수를 높이는 가운데 ‘이몽’ 첫 스틸컷 공개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MBC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측은 8일 유지태와 이요원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요원은 조선인 일본 의사와 독립군 밀정의 경계에 선 이영진 역을, 유지태는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의열단장 김원봉 역을 맡았다. 일본군에 부모를 잃은 격통을 가슴에 묻은 채 조선인이지만 일본인으로 살아온 이영진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 최선봉에 선 김원봉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질 스펙터클한 스토리가 벌써부터 본방사수 욕구를 치솟게 한다.
그런 가운데 이요원과 유지태가 운명으로 얽힌 관계를 엿보게 하는, 만주 기차역 플랫폼에서 마주한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따스하게 미소짓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요원과 유지태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데, 감정의 일렁임을 느낀 듯 서로를 향한 눈빛에 부싯돌처럼 불씨를 틔우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스틸에는 이요원과 유지태가 뭔가 결심한 듯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두 사람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한참동안 서로를 부딪친 눈빛 그대로 응시하고 있는 것. 심상치 않은 두 사람 사이를 예감하게 하는 등 이요원-유지태가 그려낼 앞날은 어떨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이요원과 유지태의 악수 장면은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이요원과 유지태 또한 캐릭터의 감정몰입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집중을 더했고, 수많은 엑스트라 동원으로 인해 촬영장이 시끌벅적한 와중에도 서로에게 뜻 깊은 악수를 건네는 모습을 진정성있게 담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MBC ‘이몽’ 제작진은 “극 중 이요원과 유지태의 악수는 이들이 ‘두 가지의 길, 하나의 꿈(이도일몽, 이몽)’을 향해 걷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라며 “격변하는 조선의 운명은 물론 이요원-유지태 관계에 변화의 신호탄이 되는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소용돌이 같은 격동의 삶을 담아낼 두 사람의 운명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몽’은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도 꼽힌다. 오는 5월 4일 토요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