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과 얼짱 출신 SNS 인플루언서 송다예가 부부로 거듭났다. '피 멍' 논란을 딛고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까지 극과 극 행보를 오간 두 사람의 인생 2막에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
김상혁과 송다예는 7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이날 사회는 김상혁의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았고, 김상혁과 중학교부터 친구인 코미디언 홍현희가 축시를, 클릭비 멤버들이 김상혁과 함께 축가를 불렀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셀럽들의 SNS를 통해 드러났다. 오랜만에 뭉친 클릭비 멤버들을 비롯해 화기애애한 현장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그러나 결혼식 시작 전 송다예의 눈 부상이 알려지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송다예가 5일 사고로 눈을 다쳐 피 멍이 든 모습이 포착됐던 것.
이와 관련 일부 누리꾼은 "맞은 거면 제발 결혼 깨라"라고 댓글을 달하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송다예는 "맞았으면 그걸 제 스스로 왜 올렸고 결혼을 왜 하냐"며 논란을 일축했다. 오히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우리 사이 좋다. 오빠가 누구 때릴 위인도 못 되고 제가 맞고 가만 있을 사람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다예는 본식 사진에서 피 멍을 잘 가린 상태로 나타나 논란을 종식시켰다. 화사한 새 신부 송다예의 모습이 팬들과 누리꾼들의 축하를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김상혁과 송다예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신랑과 상의 후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송다예의 심정 또한 팬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결혼 준비부터 예식 당일까지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이기에 예식 이후에도 뜨거운 관심은 계속됐다. 이와 관련 김상혁은 8일 개인 SNS를 통해 "정말 벅찬 하루이자 짧으면서도 긴 하루였다. 멀리서 와준 분들 가까이서 와주신 분들 못 오신 분들 모두 다 감사드리고 축하해주시는 마음 잘 받아 저 상혁이 신부와 함께 잘살겠다"고 다짐했다.
폭발적인 관심 속에 인생 2막을 맞은 두 사람이 유명세를 딛고 어떤 삶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monamie@osen.co.kr
[사진] 김상혁, 송다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