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와 수지가 국가적 재난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 강원도 산불 피해를 위해 기부로 온정을 더했다.
8일 OSEN 단독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은 두 사람을 향해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박신혜는 지난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원을 기부했고, 수지 역시 1억 원을 전달했다.
두 사람 다 연예계 대표 기부 요정들이다. 박신혜는 2011년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꾸준히 사회를 돌아보며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에 써달라고 5000만 원을 기부한 것부터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도 3000만 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서문시장 화재 피해자들을 위해 위로금을 전달했는데 5천만 원 액수도 중요하지만 전국민의 관심이 사그라드는 순간에 알려진 선행 소식이라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지난해엔 포항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냈고 직접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해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 20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해 귀감이 됐다. 이 세탁기는 강동 소방서, 송파 소방서를 비롯해 박신혜의 고향인 광주 지역 소방서 등에 배치됐는데 평소 소방관들을 향한 박신혜의 감사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수지 역시 마찬가지. 2014년 장기·조직기증 희망등록을 비롯해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2016년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위해 5000만 원을, 2017년과 2018년에는 소아암과 백혈병 환자 치료비로 각각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미혼모 지원단체에 2000만 원을 국제 구호단체 월드머시코리아에 베트남과 라오스 교육 환경개선 사업을 위한 후원금 2000만 원을 보냈고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액수 이상의 고른 관심과 개념찬 행보로 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등의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산림 250ha(250만㎡)와 주택 125가구가 불에 타고,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피해 이재민은 800여 명이 넘는 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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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