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가정적인 면모를 자랑하며 다시 한번 국민 호감 예능인임을 입증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새롭게 DJ를 맡게 된 남창희는 유재석과 친분을 자랑하며 일주일 전부터 예고한 대로 그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특히 이들은 “지금 KBS 수뇌부들이 이 방송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며 넘치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화를 받은 유재석은 “홍보가 굉장히 과함을 넘어섰다. 감사하나 불쾌한 감정이 교차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원래 매주 월요일 SBS ‘런닝맨’ 녹화가 진행됐는데 이 날은 쉬게 돼 전화 연결하기 정말 좋은 날이라며 기뻐했다.
유재석도 가끔 ‘미스터 라디오’를 듣는다고. 윤정수랑 남창희를 아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최애 ‘유라인’ 멤버는 박명수가 아닌 하하였다. 유재석은 “제가 어떻게 되더라도 제 옆에 남아 있을 것 같은 동생은 하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 외에 그의 가장 최애는 단연 가족이었다. 유재석은 “어떤 냄새를 제일 좋아하냐”는 청취자의 엉뚱한 질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는 우리 애기다. 아기를 안았을 때 그 냄새가 지금은 제일 좋은 것 같다”며 큰 아들과 작년에 태어난 둘째 딸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만난 나경은 전 아나운서와 2008년 결혼해 2010년 아들 지호를 얻었다. 방송에서 공공연히 둘째 욕심을 내비쳤던 그는 8년 만에 예쁜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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