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이 각성했다.
8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 2회에서는 조진갑(김동욱)의 부당해고 사건 조사기가 그려졌다.
조진갑은 이날 근로감독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력감에 시달렸다. 그는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 문제로 찾아온 여고생에게 방법이 없다며 합의를 권했다. 또한 그는 과거 제자가 취직한 여객회사에서 임금을 제대로 못받고 부당해고 당하자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거듭된 무력감에 조진갑은 깊이 체념하며 후회했다. 이 가운데 딸 진아(이나윤)가 조진갑을 탓했다. 진아는 아빠 조진갑에게 "내가 그 언니한테 우리 아빠 근로감독관이라고, 우리 아빠가 그런 일 해결해주는 사람이라고 얼마나 자랑했는데"라며 "한번도 아빠 부끄럽게 생각한 적 없었는데 나 지금 너무 쪽팔리다. 아빠가 내 아빠인 게 창피하다"며 울었다.
결국 조진갑은 딸의 성토에 정신 차리고 각성했다. 그는 자신을 둘도 없는 '빽'이라 불렀던 과거 제자의 임금 체불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각성한 조진갑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