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지만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 1타점에 그쳤다.
최지만은 지난 6일과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각각 3안타, 2안타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게임을 만들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총 27타수 10안타, 타율은 3할 7푼을 기록 중이었만 이날 경기로 타율은 3할 2푼 3리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3루수)-토미 팸(좌익수)-다니엘 로버트슨(3루수)-아비자일 가르시아(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지만(1루수)-마이크 주니노(포수)-브랜든 로우(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탬파베이의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었고, 그에 맞선 화이트삭스는 카를로스 로돈이 선발 등판했다.
최지만의 첫 타석은 1회에 나왔다. 팀 동료들이 안타 2개, 볼넷 2개로 1점을 얻은 1사 만루 상황이었다. 상대 선발 로돈의 2구째 91마일(약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팀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최지만은 2회에 다시 타석에 섰다. 2사 2,3루,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2루 땅볼에 그쳤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세 번째 타석도 또다시 2루 땅볼을 기록했다. 7회초 바뀐 투수 카슨 풀머를 상대한 최지만은 이번에도 안타 신고에 실패했다. 풀머의 커터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은 이날 경기 최지만에게 찾아온 세 번째 득점권 기회이자 두 번째 만루 찬스였다. 하지만 상대 불펜 네이트 존스를 상대해 6구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희생플라이를 제외하면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리는데 모두 실패했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1회, 2회 각 2점씩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1회 밀어내기 볼넷과 최지만의 희생플라이, 2회에는 로버트슨-가르시아의 2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올렸다. 5회 화이트삭스 호세 론돈이 스넬에게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쳐내며 한 점을 추격했지만 그 점수가 화이트삭스의 마지막 점수였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탬파베이 선발 스넬은 6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헌터 우드가 3이닝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8승 3패, 화이트 삭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 6패가 됐다. /luck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