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의 최시원이 탁월한 사기꾼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다른 배우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이면서 주연 배우로서 드라마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국민 여러분!’에서 양정국(최시원 분)이 사기도 포기하고 김주명(김의성 분)의 도움도 거절했다. 정국은 혼자의 힘으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정국은 아내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피치 못하게 국회의원에 꿈을 품었다. 고졸에 사기꾼인 정국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주명의 도움은 필수적인 상황. 하지만 주명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밝히는 정국에게 국회의원의 될 자격이 없다고 상대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국은 허위 사실 유포로 국회의원 자리를 잃은 주명의 약점을 언급 하면서 거짓말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맞섰다.
정국을 연기하는 최시원과 주명을 연기하는 김의성은 의외의 호흡을 자랑했다. 능글맞은 주명과 엄청난 말발을 가지고 있는 사기꾼 정국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했다. 서로가 서로를 말로 설득하기 위해서 애쓰면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케미가 느껴졌다.
사기꾼인 정국은 드라마에서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타고난것처럼 보이는 정국의 말발은 여러모로 인상적이다. 정국은 아내인 김미영(이유영 분)에게 사기꾼이라는 정체를 감추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기를 칠 때도 태연하게 사람들을 속인다. 사기 친 사람들에게 사기를 포기 할 때에도 그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서 정국의 진심이 묻어나는 것은 다른 배우들과 탁월한 호흡이 있기 때문이다.
최시원은 무려 2010년 '오! 마이 레이디'로 주연 데뷔를 했을 정도로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단역과 조연을 합치면 그의 연기 경력은 10년이 훌쩍 넘는다. 그 세월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만큼 '국민여러분!'에서도 주연으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최시원이 앞으로 어떤 사기꾼을 보여 줄 지 다음 주 방송 역시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국민여러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