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미술감독, 1930년대 완벽 회귀 "프리 프로덕션 철저히 준비"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10 08: 21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이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 구현으로 시청자들을 1930년대로 초대한다. 
MBC 새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측은 10일 명품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피땀눈물로 만들어낸 제작기를 공개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허성태, 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높인다.

특히 '이몽'이 1, 2차 티저 등 화려한 영상미와 남다른 스케일이 담긴 티저 영상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바. 여기에 격동의 시대를 담기 위해 웅장하면서도 디테일 넘치는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은다. 1930년대의 역사적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일제감정기 경성과 상해를 고스란히 옮긴 세트장을 제작한 것.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그림자로 살다간 의열단의 생생한 삶과 분투를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이몽' 측이 배월이 미술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 다양한 문화의 공존-충돌-파생 이뤄진 1930년대 완벽 표현
'이몽'은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충돌, 파생이 이뤄졌던 1930년대 풍경을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극 중 의열단의 주요 무대인 경성과 상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외경에서 포인트 될 만한 것을 찾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고, 야외 촬영의 호흡이 세트의 액션 동선으로 용이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을 짰다. 특히 시대를 표현하는 색으로 짙은 밤색을 기본 베이스로 선택했고, 믹스 작업한 색으로 공간에 변화를 줬다.
# 1930년대 일제감정기 완벽한 디테일을 위한 '빛' 활용
'이몽'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완벽한 디테일을 위해 빛을 적극 활용했다. 창에서 떨어지는 자연 채광, 실내 팬던트와 벽 등 광원의 크기와 모양으로 당시 시대 분위기를 전달했다. 특히 조선총독부, 병원, 분실 등 일제강점기의 상징적인 공간들은 수직의 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공간과 인물에 팽팽한 긴장감을 표현했다. 반면 이영진(이요원 분) 자택은 일식, 한식을 접목한 창살은 물론 유리와 창호지로 마감해 빛의 성격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유리창 마감은 문양 시트커팅으로 빛의 모양에 디테일을 주고 커튼의 소재와 형태를 달리해 시대를 표현했다.
# '이몽'만의 차별화 포인트, 공간의 절제와 단순화
'이몽'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공간의 절제와 단순화다. '이몽'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타 드라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조선총독부 등 스케일이 큰 공간들의 경우 장식요소를 절제해 단순화시키고 높이와 길이로 공간을 확장시켜 변화를 꾀했다. 특히 광범위하고 독특한 야외 공간이야말로 기존 시대극에서 볼 수 없었던 ‘이몽’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인 설득력을 주기 위해 미술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실사 세트에 CG를 가미하는 화룡정점을 찍는 등 더욱 풍성하고 빈틈없는 영상이 완성됐다.
MBC '이몽' 제작진은 "'이몽'이 담고 있는 시대적 특성을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 제작진 모두 프리 프로덕션부터 철저히 준비해 촬영에 임했다"며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최선을 다한 모든 과정을 통해 의열단과 그 시대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몽'은 5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이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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