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감독 사라 코랑겔로, 수입배급 ㈜엣나인필름)가 여성의 심리를 리얼하고 섬세하게 그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안정된 현실보다 아름다운 이상을 갈망하는 유치원 교사 리사의 위태롭고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드라마 ‘나의 작은 시인에게’가 국내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 속에 개봉과 동시에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CGV 예매 관객 중 여성이 69.7%, 네이버 네티즌 평점 참여율 중 여성이 68%, 평균 평점 9.19를 기록하는 등 전체 관객 중 여성이 높은 점유율과 평점을 보이며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인공 리사의 심리에 공감하는 여성들의 극찬이 주를 이루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신인 여성 감독 사라 코랑겔로와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매기 질렌할을 비롯한 여성 제작진들이 힘을 합쳐 완성한 이번 작품은 원작에 비해 한층 더 여성 주인공의 관점에서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고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독 사라 코랑겔로는 “이 영화는 충족되지 않은 열망을 가진 여성의 심리 스릴러”라며 “이 작품은 나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젝트다. 왜냐하면 이건 명백히,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나에게 대단히 흥미로운 리사의 심리에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녀의 정신활동, 빗나간 선한 의도 그리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까지, 나는 리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더 풀고 싶었고, 그 캐릭터에게 조금 더 힘있는, 강렬함을 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영화의 각색에 있어 40대 여성인 리사의 심리를 그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장편영화 프로듀서를 맡은 주연배우 매기 질렌할 역시 "실제 프로듀서로 참여하다 보니 제가 몰랐던 어마어마한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배우는 데 관심이 많았고, 함께 한 제작진은 대단했다. 비슷한 세대의 여성들과 함께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나는 창조적, 지적으로 결핍된 리사의 감정과 동일시 됐다”라고 여성 제작진들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나의 시인에게’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watch@osen.co.kr
[사진] 엣나인 필름, 네이버 영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