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반응' 로버트 할리, 오늘(10일) 영장심사→구속 여부 결정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10 09: 53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 이름 하일)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10일) 결정된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로버트 할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입수했다. 이에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이후 진행된 로버트 할리의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약 판매책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로버트 할리는 미국 출신의 국제변호사로 1997년부터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유의 사투리 섞인 억양과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또한 한국인 아내를 맞아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며 귀화까지 했다. 
 그는 광주와 부산에서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했다. 더욱이 평소 보수적인 가치관과 신앙을 강조하는 몰몬교 신자임을 밝혔던 터.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는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심지어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와 2017년에도 마약 검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로버트 할리는 미국에 다녀온 뒤 전신을 제모해 혐의를 피했다. 
로버트 할리는 현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다. 그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저녁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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