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 감독이 배우 김해숙에 대한 존경심과 기대감을 전했다.
강지은 감독은 10일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 제공 사연성, 배급 영화사 오원, 제작 밀짚모자영화사)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작은 영화라서 망설였지만 뭉클한 부분이 있어서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지은 감독은 영화 ‘투캅스2’(감독 강우석, 1996)의 조연출을 시작으로 영화 ‘공공의 적’(감독 강우석, 2002) 조감독을 맡았다. 영화 ‘도마뱀’(2006)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으며 ‘강철중:공공의 적 1-1’(감독 강우석, 2008)에서는 액션 부문 특별 촬영을 진행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강지은 감독은 엄마 역을 맡은 김해숙에 대해 “어머니 역할에 김해숙 배우 한 분 밖에 생각이 안 들었다. 피디와 얘기를 했는데 ‘하실까?’라고 걱정이 됐다. 근데 저는 왠지 선생님이 하실 것 같아서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선생님이 망설임 없이 한 번에 하겠다고 하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선생님이 얘기하신 대로 쉬운 얘기를 쉽게 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뭉클한 부분이 있어서 연출을 하고 싶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지은 감독의 신작 ‘크게 될 놈’은 이달 18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watc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