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오눌(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후 “이날 오후 6시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유천의 약혼녀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연예인 A씨의 권유가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고 이에 약혼자였던 박유천이 연예인 A로 언급됐던 것.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성폭행 피소 등 그동안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직접 언론 앞에 나서는 것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하나는 2015년 5월~6월과 9월에는 필로폰을,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지만 공급책으로서 유통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황하나는 구속된 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는 시인했지만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마약을 그만 끊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투약했고 그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놓았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또한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황하나가 자신의 마약 재투약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구속된 여대생 조씨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씨와 친했던 김씨는 “조씨가 지인들에게 ‘황하나로부터 5만 원권으로 현금 1억 원이 담긴 가방을 받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조씨와 함께 입건됐다. 이후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씨가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반면,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황하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