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반찬' 박상민, 요리허당→예비신부위한 스윗 '요섹남'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11 07: 17

역대급 요리허당이 박상민이 김수미에게 초간단 레시피로 요리를 전수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반찬'에서 박상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의 원조 아들로 불리는 배우 박상민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모자사이로 만났다고. 10년 전 '돈의 화신'에서도 만났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김수미는 "그나저나, 결혼한단다"며 박상민의 결혼소식을 언급했다. 박상민은 "4월 11일에 한다"며 쑥스러워했고, 김수미는 "그래서 얼굴이 더 예뻐졌다"며 축하했다. 

평소 요리를 하는지 묻자, 박상민은 "라면 정도"라고 대답했고, 김수미는 "내가 맛있는 거 알려주겠다"며 
새 신부 위한 요리배우기를 전수하겠다고 했다. 박상민은 "간단한 걸로 알려달라"며 관심을 기울여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요리에 대해 김수미는 "봄에 꼭 해먹어야하는 반찬, 내가 이거에 미쳤다"면서 '멸치찌개'를 소개했다.
남해에 가서 반하고 왔다고. 김수미 옆에서 박상민이 요리를 보조하면서 어색한 요리실력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멸치육수를 낸 후 매콤하게 국물을 냈다. 김수미는 무에 젓가락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멸치를 넣어야한다고 팁을 전수했다. 무엇보다 푸짐한 양의 요리재료를 가득 넣어 깜짝 놀라게 했다. 멸치가 어느정도 익으면 어슷썬 고추로 포인트를 줘 마무리했다. 김수미는 "멸치튀김도있다"면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마른멸치가 아닌 생멸치 튀김이라고 했다. 이에 여 셰프가 초간단 멸치튀김을 순식간에 만들었고, 모두 이를 맛보며 고소함을 인정했다. 별미였던 멸치튀김 시식 후, 완성된 멸치찌개도 확인했다. 자작하게 졸아든 국물을 맛 보며 비린내 없는 칼칼한 찌개맛에 감탄했다. 박상민은 "먹는데 말 시키지말라"며 먹방에 빠져들었다. 
김수미는 "곧 결혼할 요리 신생아 상민을 위해 초간단 계란국을 알려주겠다"면서 두번째 메뉴로 선정했다. 
이어 "지금부터 네가 해봐라"며 물 넣는 것부터 직접 배웠다. 계란 깨는 것부터 푸는 것까지 하나씩 차근히 알려줬다. 김수미는 "계란 요리할 땐 5~10분 미리 풀어놓는 것이 좋다"며 팁을 전했다. 육수를 끓인 후, 계란을 국물에 풀고, 새우젖부터 간을 맞췄다. 특히 대파를 써는데 박상민은 처음 칼을 잡은 듯 긴장, 김수미가 부들부들 떠는 박상민의 칼질을 제대로 잡아줬다. 이어 5분 레시피인 초간단 계란국이 뚝딱 완성됐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초간단이었다. 
다음은 김치전을 만들기로 했다. 김치를 바로 썰었고, 마늘을 양념으로 넣어야한단 말에 박상민은 다진 마늘이 아닌 통마늘로 생각하며 요리허당 모습을 보여 김수미를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이제 남자들도 요리를 해봐야한다"면서 다시 박상민에게 직접 김치전 부치기를 시켰다. 생애 첫 김치전 요리에 박상민은 긴장, 심지어 알려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김치전에 타기 시작, 뒤집기에서 망하고 말았다. 김수미는 보다 못해 직접 옆에서 훈수를 두는 케미가 배꼽을 잡았다.김수미는 "이렇게 못생기게 해도 남편이 해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없다"며 위로했다. 산산조각이 난 김치전에 장동민은 "찢어먹을 필요없는 김치전, 이미 찢어져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전이 완성 후, 박상민은 "김치전에 막걸리나 동동주 생각난다"며 뿌듯해했다. 
 
다음으로 유채를 이용한 유채 겉절이 김치를 만들기로 했다. 나박김치에 이은, 봄 김치 2탄이었다. 
유채꽃 한 다발을 가지고 온 김수미는 "유치 꽃이 피기 전 연한 줄기와 앞 부분을 이용해 만든 김치"라고 설명했다. 유채를 소금에 살짝 절여도 되지만, 겉절이라 절이기는 패스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 까나리 액젓을 큰 숟가락으로 두 번 넣고, 새우젓을 한 큰술 투하했다. 이어 대파의 흰부분을 어슷썰어 유채사이즈에 맞췄다. 고춧가루 다섯큰술에 다진마늘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만 넣어 양념을 만든 후 유채잎에 양념을 바로 묻혔다.유채 향을 즐기기 위해 생강은 생략했다. 골고루 양념이 묻혀 간을 맞췄고, 가만히 기다리면 숨이 죽는 유채 겉절이 김치가 완성된다고 했다. 유채만의 쌉쌀한 맛과 향이 일품인 유채 겉절이 맛에 모두 "칼칼하니 맛있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콩나물 잡채를 만들기로 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는 물에 굵은 소금 한 스푼을 넣었다. 
당근과 오이, 양파를 얋게 썰어 준비, 굵은 콩나물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 그리고 바로 시금치를 넣고 1분만에 건졌다. 이를 멀뚱히 박상민이 쳐다보자, 김수미는 "너 가만히 서있을 거냐"면서 "역대 게스트 중 제일 못해, 일당을 못 채운다"며 돌직구로 허당 1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콩나물 잡채에 양념을 만들었다. 간장 한 큰술에 설탕과 꿀은 반씩 넣었다. 이어 찬물에 담가놨던 시금치를 세게 짠 후, 살짝 데친 당면을 준비, 느타리 버섯을 찢었다. 이에 박상민이 멀뚱히 또 쳐다보자 김수미는 "좀 찢어라"면서 "역대급 요리초보"라며 박상민을 답답해했고, 박상민도 이를 인정하며 민망한 듯 웃음으로 무마했다. 마지막으로 모두 준비한  채소들을 굵은 콩나물과 함께 볶으며 양념으로 마무리,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콩나물 잡채를 완성했다. 이어 양조간장 한 큰술과 식초 두큰술 그리고 고추냉이를 넣은 소스에 찍어먹으며 시식, 감칠맛을 높인 콩나물 잡채 맛에 매료됐다. 
무엇보다 찬밥대전이 그려졌다. 여셰프는 '새우밥 완자', 최셰프는 이탈리아 요리를 응용한 '아란치니'를 완성, 오셰프는 라이스페퍼로 응용한 '반짱느엉'을 만들었다. 박상민은 "의외로 맛있었다"면서 어떤 요리를 고를지 고민, 고심 끝에 오셰득 셰프를 선택했다.
요리초보 박상민은 셰프들의 요리까지 눈 앞에서 확인한 후 "요리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낀다"면서
오랜만에 만난 김수미에겐 "잘 먹었습니다"라며 뜨거운 포옹으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박상민이 김수미를 통해 요리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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