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귀국→경찰조사→묵묵부답"..로이킴, 엄친아의 추락 8일째 ing(종합)[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11 09: 51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로이킴이 약 4시간의 경찰 조사 후 귀가했다.
로이킴은 지난 10일 오후 2시45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약 4시간30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10분께 귀가했다.
앞서 로이킴은 지난 2일 처음으로 '정준영 단톡방'의 일원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로이킴은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었으며,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특별히 입장을 전하지도 않아 의혹을 키웠다. 

그사이 로이킴은 참고인 신분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인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이에 큰 배신감을 느낀 팬들은 '퇴출 성명서' 발표하거나 로이킴의 아버지인 김홍택이 회장으로 있었던 서울탁주 '장수막걸리'의 불매 운동을 펼쳤다. 현재 홍익대학교 교수로 있는 김홍택은 강의 중 학생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목을 끌기도.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당초 지난 9일 오후 입국 예정이었던 로이킴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피해 새벽에 몰래 입국해 비난을 샀고, 지난 10일이 경찰에 출석해서야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 한층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사과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음란물 유포 혐의와 마약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한 그는 경찰 조사 끝난 뒤 귀가할 때도 "음란물 유포를 왜 했느냐", "소명은 충분히 했느냐",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이 역시 대답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이제 막 경찰 조사가 시작된 만큼 취재진의 질문에 섣불리 대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 더욱이 로이킴을 둘러싼 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기에, 많은 이들이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했다.
한편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net 예능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봄봄봄',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그만하자' 등의 노래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엄친아'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지난 2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실명이 언급되며 단숨에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는 그로부터 8일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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