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욱이 첫 로코에서 예측불허한 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 라이언(김재욱)의 천재 아티스트다운 모습이 신인 화가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겉모습은 까칠함의 끝판왕인 디렉터이지만 스탈당 신드롬에 빠진 모습이 그려지며 그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김재욱은 등장부터 엄청난 존재감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로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이언 골드 그 자체로 변신한 김재욱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까칠한 천재 디렉터로 변신해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누구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완벽한 비주얼과 그의 눈길 하나에 미술 작품의 흥행이 좌지우지되는 라이언의 능력은 안방극장에 ‘자동 입덕’을 유발했다.
예고 없이 들어오는 김재욱의 이중 매력에 시청자들 역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미술 전시에서의 아티스트다운 완벽한 모습 뒤에 숨겨진 반전의 모습은 라이언에게 인간미를 더했다. 방을 바꿔달라는 선주(박진주)의 제안에 그녀와 덕미(박민영)의 사이를 오해하고는 깊은 고민에 빠졌고, 혼자만의 착각 끝에 결국 방을 바꿔주는 그의 귀여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재미면 재미, 설렘이면 설렘, 김재욱의 냉온을 오가는 매력은 극의 재미를 더하며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했다.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장르 불문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김재욱이기에 처음 도전하는 김재욱표 로맨틱 코미디는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받아왔다. 더욱 깊어진 연기력과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로 첫 도전부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재욱은 ‘장르킹’이 아닌 ‘로코킹’ 도전에 나섰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 변신의 포문을 연 김재욱이 앞으로의 본격 활약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녀의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