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했다” 박유천vs“했다” 황하나..결혼 발표→결별 1년만에 마약 진실공방(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11 11: 47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였지만 결별 후 1년여 만에 마약 투약으로 진실 공방을 벌이는 관계로 다시 부딪혔다. 
황하나는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는데 이틀 뒤인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씨를 거론했다. 그는 2015년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끊었지만 2018년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마약을 끊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투약했고, 내가 잠든 사이에 강제로 투약하기도 했다.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황하나의 진술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 A씨가 황하나의 전 연인 박유천이 아니냐는 근거 없는 추측들을 쏟아냈고, 결국 박유천은 지난 10일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호소했다. 

이날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박유천은 “헤어진 후에 우울증이 심각해졌다며 나를 원망하는 말을 계속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유천은 “그런 제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저는 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제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제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기자회견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마약 투약 의혹이라는 민감한 이슈에 대해 박유천이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연 건 상당히 부담이 됐을 터.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수도 있었지만 박유천은 직접 대중 앞에 서서 결백을 주장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한때 결혼까지 약속했었던 사이. 2017년 4월 두 사람의 열애설과 가을 결혼설이 동시에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를 이를 인정했고 대중의 시선이 이들에게 쏟아졌다. 결혼을 발표하고 3개월여 뒤 박유천은 자신의 SNS을 통해 직접 결혼을 언급했고 황하나 또한 박유천을 언급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3일 뒤 결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후 박유천이 지난해 8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쳤고 두 사람의 9월 결혼설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두 사람의 결혼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또 다시 결별설이 불거졌다. 그리고 지난해 5월 결별을 인정했다. 
그런데 1년여 뒤 황하나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되고 자신에게 마약을 권한 사람이 박유천이라고 지목,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두 사람은 진실공방까지 벌이게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방송 캡처, 황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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